프리랜서 기자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자인터넷 팬카페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글을 게제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 대표는 최근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카페에 '손석희입니다'는 제목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손 대표는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며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채용청탁' 부분을 둘러싸고 김씨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진실공방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첫 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24일에도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며 "사법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49)는 손 대표가 교통사고를 낸 후에 그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자신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정강이 등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13일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김씨가 자신에게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했다며 그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공갈미수 고소와 폭행 건은 손 대표의 폭행 의혹을 내사 중이던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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