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건축자재업체인 KCC가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포트폴리오를 늘려 베트남 친환경 도료(페인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KCC는 베트남 하노이 법인에서 최근 분체도료 새산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분격적인 상업 운전에 앞서 무재해와 번창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에는 정태선 KCC 생산총괄, 정치욱 분체도료 영업 이사, 문병원 KCC호치민 법인장, 김병태 KCC 하노이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KCC 하노이 법인은 지난해 신규 투자를 단행,분체도료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해 생산 능력을 이전보다 2배가량 향상시켰다. 분말 형태의 친환경 분체도료는 제조과정에서 공업용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도장용 스프레이 건으로 분사한 뒤 남은 도료를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도 있다. 도막의 내구성이 우수하다. 모양이 복잡하거나 면적이 넓은 곳에 쉽게 칠할 수 있어 가전제품, 건축자재, 강관, 자동차, 변압기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된다.분체도료는 기존의 건축·자동차·플라스틱 도료에 이어 KCC 하노이 법인의 차기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KCC 하노이 법인은 올해 본격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분체도료를 내세워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KCC 관계자는 “확대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주변기기와 액세서리·가전제품·자동차 내외장재에 적용되는 다양한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 외에 자동차OEM(주문자상표부착)도료 등 품목을 다변화하고 납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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