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쿠바 여행 후일담을 전했다.
배우 류준열이 2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 인터뷰에서 "최근 JTBC '트래블러' 촬영을 위해 쿠바에 다녀왔는데, K-POP이 그곳에서도 인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 가장 놀랐던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트래블러'는 배낭을 멘 두 명의 스타가 떠나는 진정한 리얼 여행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의 어떠한 간섭 없이 여행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현지인들과 부딪히는 과정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류준열과 함께 배우 이제훈이 캐스팅 돼 화제가 됐다.
류준열은 "여행을 떠나기 전 쿠바에 대한 제 생각은 '지구상에 2개 밖에 안남은 사회주의 국가'였다"며 "폐쇄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K-POP을 듣는 쿠바 사람들을 보면서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소 팬, BTS(방탄소년단) 팬도 직접 만났다"며 "BTS 팬이었던 아저씨는 제가 동양인이라는 걸 알고 먼저 다가와서 BTS 로고가 그려진 자기 모자를 가르키더라.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쿠바 여행을 하기 전 재즈 CD를 선물받았는데, 그 나라와 정말 절묘하게 잘어울려서 흠뻑 빠졌다"며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일부러 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뺑반'은 경찰 뺑소니 전담반과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 '차이나 타운'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준열은 매뉴얼보단 본능으로 뺑소니범을 잡는 '뺑반' 에이스 서민재 역을 맡았다. 서민재는 덥수룩한 머리에 오래된 폴더 폰을 애용하는 등 겉보기엔 어수룩해 보이지만, 차에 있어서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천부적인 감각과 지식을 지녔다.
tvN '응답하라1988'에서 '응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영화 '택시운전사'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른 류준열은 '뺑반'에서 고강도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뺑반'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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