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산으로 도주한 동탄 살인 용의자 '오리무중' 포위망 벗어났을 수도

입력 2019-01-28 17:27  


경기도 화성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달아난 40대 남성을 쫓고 있으나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화성시 석우동 소재 한 원룸에서 A씨(41·남)와 B씨(38·여)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용의자 곽모씨(41)를 찾기 위해 곽씨의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용인 함박산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곽씨는 범행 직후, 바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오후 11시부터 수색작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곽씨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 시간대의 수색작업과 함박산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는 함박산 주변에 설치된 모든 CCTV를 분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색작업 난항에 대한 이유로 곽씨가 야반도주하면서 초기 대응이 여의치 않았던데다 수색에 단초가 될 CCTV 부재 등을 꼽았다.

또한 일각에서는 등산로가 많은 지형 특성상 이미 함박산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함박산은 해발 300m로 낮은 야산이지만 인근에 골프장과 명지대 자연캠퍼스, 용인대 등으로 곳곳에 등산로가 나 있다.

때문에 곽씨가 함박산에 있거나 혹은 여러길로 나누어져 있는 등산로를 이용해 이미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5개 중대 병력 360여명과 헬기 1대를 동원해 곽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 병력지원도 고려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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