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거래 가장 '촉각'

입력 2019-01-28 17:50  

한경 마켓인사이트 출범 7주년

주목되는 M&A 매물



[ 이동훈 기자 ]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참여자들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낼 전망이다. 딜라이브와 CJ헬로 등 케이블TV 업체 매각도 유료방송업계의 합종연횡 분위기 속에 이목을 끌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0%(복수응답 가능)가 롯데 금융계열사를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로 꼽았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마무리 작업으로 지난해 금융계열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한화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도 주요 인수 후보다.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도 인기 매물로 꼽힌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30일,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둘째주 정도에 예비입찰을 할 예정이다.

딜라이브는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 2위(15.1%)에 올랐다. 딜라이브는 2016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 이후 꾸준히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국내 1위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도 6.8%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 공동 4위에 올랐다.

국내 PEF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로 있는 골판지업체 태림포장(8.2%)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웅진그룹이 다시 인수하기로 한 코웨이(6.8%)와 일본 이온그룹의 한국미니스톱도 거래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몰리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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