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해외증시는 돈다"…증권맨들 명절 반납

입력 2019-01-29 08:48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흘간의 명절 연휴를 맞아 국내 증시도 쉬어간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해외증시는 예정대로 운영된다.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증권사들의 해외 투자 관련 부서 증권맨들은 명절을 반납하고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인 내달 4~6일 국내 증시는 휴장에 돌입한다. 명절을 맞아 홍콩 증시는 같은 달 4~7일, 중국 증시는 4~8일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명절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이용해 해외거래를 지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서다.

때문에 증권맨들도 원활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한다. 해외투자 관련 부서 직원들은 당직 형태로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간 1명, 야간 1명으로 진행한다. 미국, 일본, 베트남을 비롯해 글로벌 27개국 매매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도 명절 연휴 낮 시간에 한 명씩 출근을 한다. 야간은 뉴욕현지법인의 나이트데스크를 통해 대응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운영팀에서 4명의 직원이 24시간 대기하면서 업무를 본다. 거래 가능한 국가들은 온라인, 유선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휴 기간 해외선물과 해외주식 담당직원들이 3명씩 나와 교대로 근무를 한다.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도 평소와 같이 데스크를 가동한다.

중소형사들도 마찬가지다. 교보증권은 주간과 야간을 나눠 3교대로 업무를 본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나이트데스크는 명절과 관계없이 정상 가동한다. 해외주식 담당자도 나이트데스크와 별개로 당직형태로 근무한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중국과 홍콩만 대응하기 때문에 미국 등 해외시장 개장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도 평일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은 연휴도 반납했다"며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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