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혁 기자 ]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요 후보작을 스크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CJ CGV는 다음달 24일(현지시간) 시상식이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상 주요 후보작을 모아 ‘2019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15편의 영화를 다음달 7일부터 3월 6일까지 4주간 전국 19개 CGV아트하우스(예술영화 상영관)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국내 미상영된 작품으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1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대표적이다. 18세기 초 영국, 앤 여왕(올리비아 콜맨 분)의 총애를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두 여자 애비게일(엠마 스톤 분)과 사라(레이철 와이즈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시얼샤 로넌 분)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마고 로비 분)의 경쟁 구도를 그린 영화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대법관에 임명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도 상영한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글렌 클로즈의 ‘더 와이프’, 제71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콜드 워’,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전기 영화 ‘바이스’ 등 6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국내에서 상영한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과 심사위원상 수상작 ‘가버나움’을 비롯해 ‘그린 북’, ‘보헤미안 랩소디’, ‘스타 이즈 본’, ‘퍼스트맨’, ‘미래의 미라이’, ‘스파이더 맨: 뉴 유니버스’, ‘메리 포핀스 리턴즈’ 등 9편도 상영한다. 기획전 상영작 티켓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에 들어갔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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