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락근 기자 ] 서울을 둥그렇게 감싸는 형태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름이 바뀐다. 새 이름으로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유력하다.
서울시는 29일 진희선 행정2부시장이 이화순 경기부지사와 서울시청에서 만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울시 자치구를 포함해 협의 창구를 마련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고속도로의 새 이름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 시기, 도로표지판 교체 비용 부담 주체 등은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왕복 8차선에 총 길이 128㎞에 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992년 경기 판교와 하남을 잇는 고속도로로 출발했다. 이후 도로를 조금씩 이어나가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와 인천에 각각 104㎞와 12㎞, 서울에 12㎞씩 걸쳐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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