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혁 KTB자산운용 펀드매니저(32)와 강현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매니저(31)가 ‘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펀드매니저의 영예를 안았다. 둘 다 경력 10년 미만인 30대 매니저다.
한국경제신문사는 베스트 펀드매니저상을 올해 신설했다. 국내 16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303명이 참여해 공모와 사모부문에서 베스트 펀드매니저를 1명씩 뽑았다.
공모부문의 황 매니저는 2016년 12월부터 KTB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인 ‘KTB리틀빅스타’ 펀드를 맡았다. 이 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29개 중소형주 펀드 중에서 최근 2년 수익률(20.01%), 3년 수익률(15.04%)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하락장에서도 2위(-4.34%)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1987년생인 황 매니저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KTB자산운용에 입사했다.
강 매니저는 사모부문 베스트 매니저로 선정됐다. 그는 2014년에 입사한 6년 차 매니저임에도 헤지펀드업계 1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타임폴리오는 2016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이래 한 번도 연간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강 매니저의 공이 크다는 후문이다.
강 매니저는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열정적으로 시장을 조사하고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988년생으로 서울대 주식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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