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뮤지컬 공연 모습.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일선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줄여주면서 방과후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일선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는 준비→심의→선정·계약→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운영→평가·환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업무 부담이 많아 교사들에게 기피 업무 1순위로 인식돼왔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강 신청, 수요 및 만족도 조사 등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스템을 ‘강좌 관리’, ‘수강생 관리’, ‘회계 관리’, ‘자유수강권 관리’, ‘통계 관리’, ‘설문 관리’등으로 구성했다.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강좌신청 및 취소, 출결 조회, 설문 조사 등에 대한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제공하는 등 시스템 활용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 선도학교’를 운영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수정·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등 학교현장 적합도를 높였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2월 8일 오후 3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중·고등학교 업무담당자 연수를 가진 후 3월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초등학교 업무담당교사, TF위원,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 업무담당자 연수를 실시했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 시스템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과후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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