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1년 만에 최저…예금금리는 2%대로 상승

입력 2019-01-31 14:20   수정 2019-01-31 17:0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우려에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적금 평균금리는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돌아갔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2017년 12월(3.6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전망과 밀접한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3년 및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전월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한 2.04%, 2.09%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경기 우려 때문에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내린 3.19%로 2017년 2월(3.19%) 이후 가장 낮았다. 집단대출 금리(3.23%)는 0.07%포인트 하락해 2017년 9월(3.22%) 이후 최저였다.

반면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4.64%를 기록했다. 2015년 3월(4.75%) 이후 가장 높았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63%)와 예·적금 담보대출(3.26%)도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업 대출 금리는 3.77%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3.50%)와 중소기업 대출금리(3.98%)가 각각 0.08%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72%로 집계됐다. 2015년 2월(3.86%)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달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2.05%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오름세를 나타낸 저축성 수신 금리는 2015년 2월(2.04%)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돌아갔다.

은행권이 예대율(원화 예수금에 대한 원화 대출금의 비율) 규제 속 정기예금 유치 노력을 강화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은행권 잔액 기준 총 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31%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0.10%포인트 상승했고, 시장형 금융상품은 전월 수준을 유지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0.09%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