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의 대표 종목인 툴젠이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은 이날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해 8월 청구했던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때 코넥스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기며 대장주로 통했던 툴젠은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특허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장이 쉽지 않아지자 자진 철회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이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툴젠 측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논의해 상장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툴젠의 연내 코스닥 상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허권 논란에 대한 서울대학교의 감사 결과가 분수령이라는 평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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