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3년만에 700억 달러선 회복

입력 2019-02-01 08:27  

지난해 울산 수출이 3년 만에 7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수출액은 703억달러로 2017년의 667억달러보다 5.4% 늘었다.

선박 수출 급감과 상반기 자동차 수출 부진에도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호조가 수출 증가를 견인해 2015년 이후 3년 만에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한 2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출단가가 28.4%나 올라 수출액 증가를 주도했다.

자동차는 6.9% 증가한 1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울산 수출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71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다.

최정석 무역협회 울산본부장은 “울산은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제유가 약세 등에도 불구, 선박 수출 반등 등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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