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이현진, '조 선생'이 끝까지 표정을 숨긴 이유

입력 2019-02-01 11:34   수정 2019-02-01 11:40

'SKY캐슬' 조 선생 역 이현진
"'조 선생' 극한직업 아냐…김서형·염정아와 호흡 영광"




배우 이현진이 JTBC ‘SKY 캐슬’의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진은 극 중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의 비서이자 김주영을 비롯해 예서(김혜윤 분)와 관련된 캐슬의 모든 일을 알고, 철두철미하게 처리하는 조선생으로 열연했다.

그는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김주영의 일을 돕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리며 매 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첫 비서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심을 이끌었다. 그 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조선생을 만나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는 평.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몰입을 더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현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이현진 일문일답.

△ 조선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은?

‘SKY 캐슬’에는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저는 그저 수저를 얹은 느낌입니다. 조선생을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진심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세요.

△ ‘SKY 캐슬’ 속 조선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궁금증이 많았다.

갈 곳 없는 조선생에게 좋은 아파트도 사주시고 사람답게 살게 해주셨기에 김주영의 비서가 ‘극한 직업’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주영 선생님의 비서로 일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 언제나 차가운 얼굴의 비서 역을 맡았다. 표현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감독님이 철저하게 드라이한 톤과 감정을 원하셨습니다. 연기자로서 저만의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나중에서야 조선생이라는 캐릭터는 무언가를 더할수록 이상해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아예 표정을 넣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극중 상사인 김서형 배우와 실제 호흡은 어땠는지?

김서형 선배님은 굉장히 섬세하고 연기에 대해 철저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사석에서는 굉장히 따뜻한 분이라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과 다시 한번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SNS 또한 선배님의 권유로 그 날 바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를 좋아해주시고 저에게 관심 가져주셨던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 이현진에게 ‘SKY 캐슬’이란?

저를 보다 더 많이 알리게 되었고 김서형, 염정아 선배님과 함께 작업한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입니다.

한편, JTBC ‘SKY 캐슬’은 1일 밤 11시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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