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한진칼에 대해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진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주권 행사는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하락세다.
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한진칼은 전나롭다 1200원(4.33%) 오른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와 한진도 6~8%대 강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4시간 넘게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고, 한진칼에는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진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한다"며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비경영 참여적인 주주권 행사는 좀 더 최대한 행사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7.34%를 보유한 3대 주주이며 대한항공 2대 주주(지분 11.56%)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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