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 소프트웨어 업체 모바일리더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모바일리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69% 증가한 수준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9% 늘어난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게 사상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종이로 작성하던 계좌 개설·자동 이체 신청서 등 1000여 종의 문서를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전자문서로 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모바일리더 자회사인 인지소프트는 지난해 우리은행, 대구은행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 사업을 도맡아했다. 모바일리더는 인지소프트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리더 관계자는 "창구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면 종이 대비 시간과 비용을 50%가량 절감할 수 있어 금융권이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디지털 창구화 바람이 한층 거세게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대구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가 인지소프트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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