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X는 카카오의 캐릭터 개발 전문 자회사다.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은 지난해 12월 22일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영업 시작 전에 수천 명이 몰려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첫 1주일 만에 20만 명 가까이 방문했다. 방문객의 절반은 20대 초반 여성이었다. 10대 여중·고교생 비중도 30%에 달했다.
도쿄점의 한 달 매출은 목표치를 초과(144%) 달성했다. 국내와 달리 복숭아 캐릭터 ‘어피치’를 내세운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일본인들이 복숭아를 선호하는 성향에 따른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손에 잡히는 인형, 열쇠고리, 볼펜 등 휴대하기 편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일본 내 캐릭터 상품 유통망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달 22일에는 아마존재팬에 입점해 상품 102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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