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대구테크노폴리스 7개 학교 졸업생 1500명 이색 졸업 퍼레이드

입력 2019-02-02 11:15   수정 2019-02-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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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2019년 학위수여식에서 총 241명 학사, 석사, 박사 배출
시민들이 함께 축하하는 지역 문화 축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근 7개 학교(DGIST, 포산고등학교, 현풍고등학교, 포산중학교, 현풍중학교, 비슬초등학교, 포산초등학교)가 1일 졸업식을 개최한 가운데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현풍면 일대 18km 구간에서 ‘2019 테크노폴리스 졸업퍼레이드’(이하 ‘졸업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졸업퍼레이드는 DGIST 등 7개 학교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해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 타악기 공연팀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퍼레이드는 폭죽과 오색 풍선으로 길거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퍼레이드 구간에서 펼쳐진 포산중 댄스팀 공연은 퍼레이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최신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에 길거리 시민뿐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비슬초 졸업생 학부모 안성희씨는 “처음 퍼레이드를 한다고 했을 때 날씨도 춥고 생소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를 공동 추진한 포산중 나혜랑 교장은 “단순히 졸업장을 수여하는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추억이 되는 졸업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졸업을 축하해 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GIST 등 7개 학교가 공동 주관한 졸업퍼레이드는 기존에 보였던 졸업식과 달리 색다른 졸업식 문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학부모 및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2번째를 맞았다.




졸업퍼레이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등 해외 유명대학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국내 최초로 DGIST가 위치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개최된 것이다.

졸업퍼레이드를 총괄 진행한 DGIST 배영찬 총장직무대행은 “DGIST는 과기특성화대학으로 대한민국의 과학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항상 지역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2019 테크노폴리스 졸업퍼레이드를 통해 더욱더 지역과 함께하는 DGIST가 되겠다”고 밝혔다.

DGIST는 졸업퍼레이드 이후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우종수 DGIST 이사장,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DGIST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31명, 석사 79명, 박사 31명 등 총 24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재학기간 동안 우수한 성과를 보인 졸업생 7명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정보통신융합전공 박사학위 졸업생 김종엽씨가 차지했으며, 혜슬최우수논문상은 뇌·인지과학전공 박사학위 졸업생 권민지씨가 받았다. 학사학위 최우수졸업생에게 주어지는 DGIST 총장상은 학사학위 졸업생 김다현씨에게 돌아갔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은 DGIST 졸업생의 높은 성과와 새 출발을 격려하면서 “정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인의 처우 개선을 통해 졸업생들이 앞으로 나아갈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삶을 응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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