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54.9% 수준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을 드나드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4곳에서 승용차 2186대를 살펴본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4.9%로 나타났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난해 9월 조사에선 뒷좌석 착용률이 36.4%였다. 올해는 이보다 20% 증가한 셈이지만 여전히 앞좌석 착용률(94.6%)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다.
어린이 보호장구(카시트) 안전띠 착용률은 68.6%로 나타났다. 카시트를 제 위치가 아닌 조수석에 장착한 경우도 15.7%에 달했다.
안전띠 착용 여부는 교통사고 때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교통사고 사상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안전띠 미착용이 1.04%로 착용 시 비율(0.04%)의 26배에 달했다.
연구소가 삼성화재에 접수된 2013∼2017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4.8%씩 증가 추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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