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는 서울 가구 절반, 공시가 3억 초과…전국 기준 2배 높아

입력 2019-02-04 08:36  



2017년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집 있는 서울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공시가격 3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주택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000 가구로 이중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억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51.7%)였다.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단독주택은 51.8%, 공동주택은 68.1%다. 이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3억원을 시세로 환산하면 4억∼6억원 수준이다.

2017년 공시가격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은 전년 47.9%에서 3.8%포인트 상승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계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이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이 23.3%라는 점에 비춰보면 서울이 두배 이상 더 높다.

주택 기준으로 보면 서울 가구가 소유한 주택 267만7000가구 중 공시가 3억원 초과 주택은 173만3000가구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비중이 전년(61.5%)보다 3.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공시가 3억원 초과 주택 비중은 강남구가 89.4%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89.1%), 송파구(8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38.2%), 금천구(42.5%), 도봉구(43.3%) 등은 3억원 초과 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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