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최고 지도부는 대국민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을 했다.
시 주석은 단배식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분투했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적지 않는 난관과 고난을 거쳐 왔다"고 입을 뗐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탈빈곤, 국방·군대 개혁 심화, 중국 특색 대국관계,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 등을 강조했다.
또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과 국가사업 발전의 모든 성과가 인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인민에게 의지해야만 비로소 고난을 극복할 수 있고, 원대한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최근 중국 경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6%로, 28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시 주석은 "춘제는 옛것과 이별하고 새것을 맞는 아름다운 절기"라며 "올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여정에 들어섰고, 새로운 발전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전군(軍), 전국 각 민족이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세계 각국 국민과 한마음으로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2000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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