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서 스키 관광객 최소 10명 숨져…잇단 산사태 발생

입력 2019-02-05 06:19   수정 2019-05-05 00:00


잇따른 산사태로 최근 알프스 산간 지역에서 스키를 즐기던 관광객이 사고를 당해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 각국에 걸쳐있는 알프스산맥에서 지난 주말 산사태가 연이어 발생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일부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북서부 발다오스타 주에서는 스키 관광객 4명이 눈에 휩쓸려 실종됐고, 이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사상자는 영국과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졌다. 탐지견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접경 산악 지대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북부 손드리오에서는 눈사태로 스노보드를 타던 벨기에 국적 24세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 볼차노에서도 스키를 타던 18세 청소년이 눈사태로 사망했다.

지난 2일 프랑스 사부아 지역에서는 산악 스키를 즐기던 관광객이 눈사태로 숨졌다. 같은 날 스위스 베른에서도 산사태가 스키를 타던 남녀를 덮쳐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두 건의 산사태로 52세 남성이 사망했고, 관광객 10명이 구조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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