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年 5% 금리 '어린이 적금'에 넣어볼까

입력 2019-02-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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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신 기자 ] 금융계에 ‘아동적금’ 열풍이 불고 있다. 기존 아동적금 상품의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최고 연 5%에 달하는 아동적금 상품도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최고 연 3.15%의 금리를 제공하는 국민은행의 1년제 ‘KB 영 유스 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본인 명의의 ‘KB 영 유스’ 어린이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3회 이상 수령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출생·입학·졸업축하 우대금리로 0.5%포인트를 준다.

그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적금 금리는 대부분 연 1~2%대(12개월)였다. 상대적으로 모이는 돈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정부가 아동수당 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다. 올해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만 5세 이하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KEB하나은행이 출시한 1년제 ‘아이 꿈하나 적금’은 아동수당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비롯해 출생 후 1년, 만 7세, 만 13세, 만 16세 등 연령대별로 특별금리 0.3%포인트 등 최고 연 2.8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1년제 ‘신한 아이행복 적금’은 연 2.35%의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으로 장애아동 수당 또는 아동수당을 수급하는 경우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적용하고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0.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준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경남은행이 이달 ‘아이꿈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오는 6월 28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 적금은 1년제는 최고 연 3.3%, 3년제는 최고 연 3.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은 다음달 28일까지 연 3~5% 금리를 주는 ‘우리아이최고! 적금’을 특판 중이다. 아동수당을 아동 또는 보호자 계좌로 받는 경우 우대금리를 주며 1~2년 가입 시 최고 금리는 연 3%, 3년은 연 4%, 4~5년은 연 5%를 받을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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