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진 구제역, 앞으로 일주일이 관건

입력 2019-02-06 16:06  

올겨울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달 31일 후 이달 들어 6일째 추가 발병 없는 상태를 유지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설 연휴 이후 운영을 재개하는 전국 도축장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따. 이후 7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다. 하지만 최대 14일에 이르는 잠복기와 이달 3일 마친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인 안성·충주 고위험 지역과 인접 11개 시·군에 생석회 약 989t을 공급했다. 설 연휴 기간 내에 축사 주변과 농장 진입로 등에 생석회를 뿌려 '생석회 차단 방역 벨트'를 만들었다.

연휴 뒤인 7일부터 전국 도축장 등이 정상 운영함에 따라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 모든 축산농가 역시 자체 보유한 장비를 이용해 축사 안팎, 시설, 장비, 차량 등을 소독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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