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초청됐다. 한국 가수가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빌보드는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인용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처음으로 참석한다”며 어떤 상을 수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빌보드 차트 1위에 두 번 오른 방탄소년단은 그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10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데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무대를 모두 밟게 됐다.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팝, 록, 리듬앤드블루스(R&B), 힙합, 재즈 등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팝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을 디자인한 회사 허스키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국내 대중음악 앨범으로 스태프가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은 팝스타 앨리샤 키스가 진행을 맡으며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을 통해 오는 11일 오전 9시50분부터 생중계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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