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벌꿀로 만든 꿀차·유자차 등
싱가포르에 50만弗 수출 계약
러시아·남아공 등 진출도 추진
전통차 제조설비 자체개발
국내외 80개 유통사에 납품도
[ 윤상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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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한 업체와 꿀유자차 8만달러어치를, 11월에는 싱가포르 대형 유통업체인 콜드 스토리지와 꿀유자차 50만달러어치를 계약했다. 두 국가 수출은 오는 3~5월 이뤄진다. 이 회사는 H마트 월마트 등 해외 30개사,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50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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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강원 철원군 일대 양봉농가와 계약을 맺고 당도 높은 고품질의 꿀을 확보하고 있다. 꿀 채취 기간에는 양봉농가의 품질 관리를 위해 직원들이 현지에 상주하다시피 한다. 연간 꿀 사용량은 2200t이다. 유자차 원료는 전남 고흥과 완도에서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 연간 국내 유자 생산량의 25~30%인 2600여t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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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모든 생산설비를 자체 제작할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에 우려내 먹는 고형차 생산설비에 X레이 검출기를 부착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등 식품 안전을 위한 각종 설비를 개발했다. 2011년 7월부터 석·박사급 연구원이 포함된 9명의 연구원을 확보해 제조설비(사진)와 제품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1965년 열네 살 때부터 양봉업을 하던 부친을 따라 전국을 돌며 꿀채취를 했다. 매년 꽃피는 시기를 따라 제주에서 포천까지 이동하며 양봉했다. 이 대표는 꿀을 원료로 한 차류 생산을 위해 1983년 3월 포천 소흘읍에 공장을 짓고 차류 생산을 시작했다. 2015년 포천 용정산업단지에 설립한 제2공장까지 합쳐 연면적 1만7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 당시 4명이던 직원은 120여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수출 확대로 5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해 2024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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