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한 전략을 그대로 수소차 육성에 적용하기로 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보조금을 합치면 상용차 기준으로 대당 최대 약 70만위안의 보조금을 지급, 충전소 확충도 본격화하고 2025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주요 완성차업체인 FAW가 수소승용차인 Hongqi FCEV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 SAIC도 첫 수소승용차 모델(ROEWE950)에 대한 판매를 본격화한다.
그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중앙·지방정부의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앞당기는 동인이 될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2030년 100만대수소차 확보계획이 막 실천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중국의 수소차 시장 개화는 모든 글로벌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에선 메르세데스가 첫 수소차 GLC F-cell 판매를시작한다. 폭스바겐은 2020년 HyMotion 브랜드로 다양한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룹 내 아우디는 현대차와 협업으로 2021년 첫 수소차인 H-tron을 판매할 예정이며, BMW는 일본 도요타와 협업으로 2021년부터 수소차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독일엔 현재 약 50개 수소충전소가 있는데 자국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자 충전소 확대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올해에만 충전소를 두 배로 늘리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수전해 수소 제조시설을 라인란트 정유소 부지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형성되면서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들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수소차 기술력은 제일 높고, 정부도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관련업체들이 재평가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관련업체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일진다이아 뉴로스 상아프론테크 등을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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