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전 평창의 기억속으로…평화올림픽 감동을 되새기다

입력 2019-02-10 17:4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행사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강릉센터를 동아시아 허브로"



[ 정태웅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를 평화와 번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은 지난 9일 강원 평창에서는 기념식, 강릉에서 기념대축제, 서울에선 음악회와 패션쇼 등 평창올림픽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성화대에 다시 불꽃을 지피며 1년 전 감동을 되새겼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식과 기념대축제에 참석, “평창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의 선물로 이달 말 열리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핵 없는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도 팬사인회를 열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다. 김연아는 대축제에서 “평창의 성공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메시지를 통해 “한국 최고의 문화와 열정을 세계와 공유해줘 고맙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보존하는 방안은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다. 생태계를 복원하기로 한 강원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은 관광자원으로 보존하자는 강원도민의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다. 연간 25억원씩 운영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아이스하키센터와 스피드스케이팅센터 등은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헝가리 등을 초청해 여자 아이스하키 W 네이션즈 챌린지를 연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강릉센터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세계 각국의 훈련캠프로 유치하는 등 동아시아 아이스하키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며 “협회가 노력할 테니 정부도 남자 상무팀을 유지하는 등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트비아전에서 한 골을 넣는 등 2-1 승리를 이끄는 데 일조한 박종아 선수(수원시청)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국민들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평창·강릉=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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