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보상체계 기반 소셜네트워크 TTC 프로토콜은 다음달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기(Rigi) 론칭을 앞두고 블록을 생성할 대표자 후보 모집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50명의 대표자는 3월 말 TTC 메인넷 리기 론칭 후 TTC 홀더를 대표해 블록을 생성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오스의 블록 프로듀서(BP)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대표자들은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 개선을 위한 정책 결정을 주도하며 TTC 에코시스템 운영·확장에 직접 관여한다. 대표자가 합의 메커니즘 향상에 도움이 될 제안을 하면 대표자들 투표를 거쳐 반영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일반 홀더들은 대표자들 투표 내용을 확인해 특정 대표자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으며, 대표자는 지지자들 의견을 수렴해 TTC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반영한다.
기본자격 요건을 갖춘 홀더라면 누구나 대표자 후보로 지원할 수 있다. TTC 재단이 검증을 거쳐 후보자를 선정한다. TTC 프로토콜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 경험이 있거나 명확한 개발 계획을 제시하는 경우, 또는 TTC 프로토콜 홍보에 기여한 경우엔 가산점이 주어진다.
투표로 뽑힌 50명의 대표자는 선거 종료와 동시에 블록 생성·검증, 정책 결정 참여 등 TTC 네트워크 운영 활동을 시작한다. 정현우 TTC 프로토콜 대표는 “메인넷 론칭과 함께 TTC 에코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 메인넷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대표자 선발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TTC 프로토콜은 소프트뱅크 벤처스, 라인 페이 출신 멤버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해시드, FBG 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는 타타유에프오, 글로벌 동영상 공유플랫폼 얼라이브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3000만명을 확보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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