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출퇴근과 등하교 시 시외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정기권이 올 상반기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통근자와 통학자 등이 할인된 요금을 미리 내고 일정 기간 시외버스를 탈 수 있는 정액권과 정기권의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액권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주중권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쓸 수 있는 주말권으로 나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 금액을 내고 이 기간 모든 노선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패스’ 형태의 티켓이다. 다양한 목적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특히 시간 여유가 많은 대학생 등 청년이나 은퇴한 노년층에 유용한 상품이 될 전망이다.
정기권은 100㎞ 미만의 통근이나 통학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을 일정 기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예고를 마친 뒤 시외버스 사업자들이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정액 요금보다 20~30% 할인한 가격으로 상반기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