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2019년은 JYP 걸그룹 '있지(ITZY)'가 접수할께 (종합)

입력 2019-02-12 16:34   수정 2019-02-13 09:04

ITZY, JYP 신인 걸그룹 12일 정식 론칭
데뷔 전부터 MV 조회수 1000만뷰 돌파




ITZY(있지)가 첫 등장부터 자신들의 노래 가사처럼 '예쁘기만 하고 매력없는 다른 친구들과'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인 걸그룹 있지(ITZY,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IT'z Different(있지 디퍼런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베일을 벗은 있지는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있지(ITZY)는 수지, 준호, 데이식스, 트와이스, 박지민, 유빈 등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들의 응원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하며 데뷔곡 '달라달라'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선보였다. 이어 원더걸스 '아이러니'(Irony), 미쓰에이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트와이스 '우아하게' 등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걸그룹들의 데뷔 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있지(ITZY)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쓰 등 히트 걸그룹을 내놓은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정식 데뷔 전부터 그룹명과 멤버 구성 발표만으로도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또 미국 매체 빌보드는 "JYP가 새 걸그룹 있지(ITZY)를 발표했다"며 멤버들을 소개했고, 있지(ITZY)는 전 세계 SNS 채널 트위터 월드 트렌드 1위도 차지했다.

무대를 마친 후 있지(ITZY) 류진은 "데뷔 전부터 과분한 관심을 받았다"며 "그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명가'라는 점에서 부담도 된다"며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있지(ITZY)는 꼭 갖고 싶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존재를 뜻하는 트렌디한 단어 'IT'을 포함한 그룹명으로,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의미를 지닌다. 예지는 SBS '더 팬'에 출연한 바 있으며 리아는 JYP의 히든카드 멤버다. 류진은 JTBC '믹스나인'에서 여자 부문 1위에 올랐고 채령은 엠넷 '식스틴'에 출연, 유나는 엠넷 '스트레이키즈'에 등장한 바 있다.

채령은 "SBS 'K-POP스타' '식스틴' 등에 출연할 때보다 지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실력도 더 늘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함께 'K-POP스타'와 '식스틴'에 출연했던 친언니이지 현재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 중인 이채연을 언급하면서 "언니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설렌다"며 "힘들 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언니와 엄마, 아빠, 동생에게 고맙다.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라고 조언도 해줬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류진도 "'믹스나인'을 끝내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데뷔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때의 경험을 발판삼아서 데뷔까지 온 거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있지(ITZY)의 타이틀곡 '달라달라'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모은 'Fusion Groove(퓨전 그루브)' 사운드와 "외모만 보고 내가 날라리 같대요 So what? 신경 안 써 I'm sorry I don't care.",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등 당당한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분위기로 귀를 사로 잡는다. 발매 하루 전인 11일 공개된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12시간여 만에 500만뷰를 돌파했고, 18시간 30분 만에 1000만 뷰를 달성하며 역대급 걸그룹 탄생을 예고했다.

폭발적인 화제성, 그리고 걸크러쉬 이미지에서 있지(ITZY)에게 앞서 데뷔한 포미닛, 블랙핑크 등이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

예지는 "블랙핑크 선배님들, 포미닛 선배님들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팀마다 매력이 있고, 개성 강한 음악을 해온 선배님들이다. 저희도 저희만의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9년을 '있지(ITZY)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리아는 "올해 데뷔하는 신인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분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면서도 "신인상은 평생 1번 밖에 못받는 상이니까, 우리가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있지(ITZY)는 12일 오후 6시 '달라달라'가 수록된 싱글 앨범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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