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형 베스트펀드
[ 최만수 기자 ] ‘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 투모로우 장기우량K-1’이 국내채권형 베스트펀드로 선정됐다. 이 펀드는 운용 규모 2451억원의 대형 펀드로 작년 한 해 4.24%의 수익을 냈다.
만기 4~5년, 신용등급 AA 이상인 중장기 우량채에 주로 투자한다. 국채, 통안채, 공사채, 은행채, 우량 회사채 등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유동성 자산 및 기업어음에는 40% 이하로 배분한다.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 금리 전망에 따른 듀레이션(원금 회수기간) 베팅을 자제하고 장기 목표 듀레이션(3년 안팎)하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이를 통해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단기, 중기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적립식 투자로 이자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지속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큰 편차 없이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왔다는 의미다. 3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았다.
‘교보악사 투모로우 장기우량K-1 클래스C1’은 작년 말 기준 최근 2년 수익률 2.20%, 3년 수익률 1.86%, 5년 수익률 2.98%를 기록했다.
운용은 권용범 채권운용본부장이 맡고 있다. 권 본부장은 1994년 대한투자신탁 채권운용부에서 운용역 생활을 시작한 뒤 하나UBS자산운용, 유진투자증권, 동부자산운용 등에서 20년간 채권 운용만 해온 베테랑이다. 2014년 말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이 펀드를 맡고 있다.
정동우 교보악사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국공채 및 우량채권에 투자해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3년 안팎 장기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변액보험을 통해 투자된 자금이 절반가량으로 자금 유출입 폭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장기 채권 운용에 많은 투자 경험이 있다”며 “이런 특성을 잘 살려 장기 우량채 중심의 운용전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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