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김기만 기자 ] 고영, 탑엔지니어링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지난해 불황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고영은 지난해 매출이 2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58.3% 각각 늘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2019021221271_AA.18911079.1.jpg)
반도체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이 2017년에 비해 28.5% 늘어난 1942억원, 영업이익은 84.6% 뛴 1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 OLED 투자 및 중화권 LCD 투자 증가로 외형과 수익이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ED(액정표시장치)제품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도 고객 다변화와 생산공정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1조1941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7.5% 늘었고 영업이익도 990억원으로 0.8% 증가했다. 네덜란드 업체에 자연광 발광다이오드(LED)인 ‘썬라이크’를 공급하는 등 신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김종선 코스닥협회 상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김기만 기자 tru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