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지연에 주가는 하락
롯데케미칼, 영업익 85% 급감
[ 최만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지만 신작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영업이익이 6149억원으로 2017년보다 5.1% 늘어났다고 이날 공시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증권사 컨센서스(1조7202억원)를 다소 밑돌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5%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연 매출은 2.5% 감소한 1조7151억원에 그쳤다.
다만 장중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등 신작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1만9000원(4.20%) 떨어진 43만3500원에 마감했다.
KT는 작년 인건비 증가와 무선사업 매출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옛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매출 16조5450억원, 영업이익 1조96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8439억원으로 4.7%,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85.8%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화학 제품의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이)가 감소했고 여수·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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