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강수량은 울릉도·독도 2~7㎝/5㎜ 내외, 제주도 산지 1~3㎝, 제주도 5㎜ 내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2~1도, 낮 최고 기온은 -2~10도로 평년보다 떨어진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낮아지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9도 ▲철원 -12도 ▲강릉 -2도 ▲대전 -6도 ▲대구 -4도 ▲부산 1도 ▲전주 -4도 ▲광주 -3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춘천 5도 ▲철원 1도 ▲강릉 5도 ▲대전 5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전주 6도 ▲광주 8도 ▲제주 8도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14일까지 평년(아침 최저 -9~0도 낮 최고 3~10도) 보다 1~3도 낮은 기온 분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져 춥겠고, 일교차도 크겠다. 수도관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남부지방은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대기 정체로 충북·호남권·부산·경남·제주권은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남부, 대구, 울산, 경북도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3.5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초속 9~13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고, 동해 먼바다에는 13일 밤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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