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을 필두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폭락해 깡통전세가 우려된다는 언론보도 등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책 이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평균 2.4%를 기록하고 있고 구별 기준 단 한 지역도 가격 하락이 생긴 지역이 없다"며 "이전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5개월 기준 2.4%의 가격 상승률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은평구(7.2%), 금천구(6.5%) 등 상대적으로 저가 지역의 가격상승률이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택 매수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전세가격이 헬리오시티 입주 등 각종 개전축 입주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 2년 단위 전세계약을 고려할 경우 2016년 말보다 2018년 말 전세가격은 평균 8% 상승했다"고 짚었다.
또 "경기 분양가격과 서울 전세가격과의 괴리가 사라져 전세 세입자는 전세 재계약 혹은 서울내 전세 이동을 선택할 여지가 더 높아졌다"며 "서울 전세가격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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