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1만9000명 증가에 그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9-02-13 08:26   수정 2019-02-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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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부진 지속과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달 취업자가 1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올해 제시했던 목표치 15만명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수는 33만4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9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0만4000명 증가한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월 실업자가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

전체 실업률도 4.5%를 기록하며 2010년 1월 5.0%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9%에 달했다.

전체 고용률도 떨어졌다. 1월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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