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는 테라젠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 '테라젠 PMRA 칩'을 개발해, 이를 활용한 연구 및 빅데이터 기반 유전자검사 서비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독자 기술로 유전체 분석칩을 개발해 상용화한 것은 국내 기업에서 처음이란 설명이다. 테라젠이텍스는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 개발한 아시안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을 기반으로, 그간 확보한 유전체분석 기술을 집약해 테라젠 PMRA 칩을 완성했다.
테라젠 PMRA 칩은 82만여개의 대규모 유전 변이를 기존과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분석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되며, 99.8%의 재검 일치율을 보인다.
홍경원 유전체서비스개발팀장은 "이 칩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유전지표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각종 연구와 개인 진단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는 테라젠 PMRA 칩이 신규 유전지표 발굴, 신약 개발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 변이 검사, 개인 질병 취약성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의료진과 연구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 칩을 활용한 유전체 분석 연구의 설계, 분석 기법 교육, 결과 해석 등 제반 기술도 함께 지원한다.
테라젠이텍스가 실시 중인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헬로진'과 '진스타일' 등에도 테라젠 PMRA 칩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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