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자본잠식 공시로 주식거래 정지…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

입력 2019-02-13 14:28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금 전액이 잠식됐다. 한진중공업 주식은 4월1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한진중공업은 자본금 전액 잠식과 관련해 2018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4월1일까지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측은 "제출하지 못할 시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에 빠지게 된 것은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의 부실 탓이다. 수비크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돼 모회사인 한진중공업 재무 건전성까지 악화시켰다. 2016년 18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335억원,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비크조선조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을 쌓다 보니 자본잠식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조치로 수비크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게 되면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은행들과 수빅크조선소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 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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