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 체질개선, 신사업 확대
3월 주주총회 열고 사명 'NHN'으로 변경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 98%가 증가한 성적이다. 게임사업 체질 개선과 신사업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3년 8월 분할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에 출시된 요괴워치 푸니푸니,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업데이트가 겹쳐지면서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달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거뒀다.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을 올렸다. 커머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