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VR, 일본서 결말이 여러가지인 가상현실 드라마 '하나비' 선보여

입력 2019-02-14 18:04  

발렌타인데이 맞아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출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전개 가능해



국내 VR(가상현실) 콘텐츠 기업인 비전VR(옛 투토키)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바뀌는 VR 드라마 '하나비 HANA type B (이하 하나비)'를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발표했다. 사랑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해 발렌타인데이를 발매일로 잡았다. 국내 기업이 플레이스테이션 VR 용 콘텐츠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비는 아름답지만 사랑을 모르는 휴머노이드 ‘하나비’와 연애에 서투른 청년 ‘켄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VR 드라마다. 가수를 꿈꾸며 열심히 활동중인 ‘켄지’가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는 게 드라마의 시작이다. 갑작스러운 이별 때문에 우울해진 켄지는 집안일을 돕는 휴머노이드 하나비와 소통하며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간다.

사용자들은 켄지의 시선으로 드라마를 진행시키게 된다. 감동적인 결말을 보려면 켄지와 하나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파악, 분기점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비는 일본에서 야후재팬의 메인페이지를 장식한 기대작이다. 출연진도 탄탄하다. 하나비 역할을 맡은 여배우 나가오 마리야는 일본의 대표 걸그룹 AKB48출신이다. 국내 여배우 기은세도 까메오로 참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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