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밀착형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말부터 11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 320억원 규모의 31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작은 도서관 운영이다.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설치했지만 운영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서관에 운영비 및 도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작은 도서관 운영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도서 기증 및 재능기부를 통해 작은 도서관 운영을 돕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부터 구내식당에 공급되는 농수산물을 도내에서 생산된 것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공단은 그동안 연간 2억1000만원에 달하는 농수산물을 대기업 위탁구매를 통해 조달해 왔다.
또 LH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과 창업 디딤돌 구축 등 지역밀착형 사업을 지원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창업·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을 편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노후 아파트 시설물 안전점검을 한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진주혁신도시 오픈 랩 구축(한국산업기술시험원),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사업(한국남동발전), 재난안전 스마트 승강기 기반 구축(승강기안전공단) 등 시·군에서 요청한 지역밀착형 경제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