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매출 101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질적 일회성 비용만 고려할 시 영업이익은 약 104억원 수준으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 일회성 비용은 100억원으로 추정하며 미스터션샤인을 포함한 드라마 10편에 대한 무형자산 선상각(110억원) 중 실제 일회성 비용은 중국 판매 지연과 관련된 선상각(90억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사례처럼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선상각은 향후 전세계로 수출될 텐트폴에 지속 발생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외부환경도 변함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킹덤에 대한 서구 시장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텐트폴의 가치가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리레이팅될 가능성이 확인된다"며 "연내 중국 쿼터 재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쿼터가 재개된 후 발생할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의 이익 레버리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ENM 지분 활용과 글로벌 협업 등 중장기적으로 기대할 부분이 많아 투자의견 매수와 산업 내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한다"면서도 "일부 신규 장르 일반드라마가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판매 매출을 보수적으로 조정했고 목표주가 멀티플 시점을 2019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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