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택시 요금이 오는 16일부터 인상된다.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을 반기고 있지만 시민들은 서비스 질 개선이 없는 요금인상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해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이 2주간 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에 나선 결과, 83%가 택시 요금 인상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오는 16일 새벽 4시부터 3800원으로 인상된다. 기존 3000원에서 800원이 오른다.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 심야 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271명 가운데 택시 요금 인상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17%(221명)에 불과했고, 83%(1050명)가 요금 인상에 반대했다. 택시 서비스 질 개선이 없는 인상이라는 지적이다.
댓글로 토론에 참여한 한 독자(u****)는 "서비스 개선이 선결문제이고, 가격 인상은 시장논리에 맡기면 된다"며 "택시는 대중교통수단이 아니므로 가격 통제보다는 서비스 향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부처와 택시조합이 주기적인 실태점검과 평가를 통해 우수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불량 업체는 퇴출하는 제도 개선을 통해 환경조성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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