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2차전지 소재社 에코프로비엠 “전기차용 수요 확대 기대, 생산능력 늘려 대비”

입력 2019-02-15 09:51  

3월5일 코스닥시장 상장,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의 자회사
공모규모 1000억원대 중형급 공모주로 흥행 여부에 주목



≪이 기사는 02월13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오는 3월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대 1287억원(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기준)을 공모하는 중형급 공모주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2차전지 테마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계(니켈 함량이 80% 이상) 양극재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돼 출범한 회사다.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소형 2차전지(Non-IT 2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회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분야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활용하는 주요 재료인 니켈은 코발트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성능도 우월하다”며 “양극재 시장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하이니켈계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양극재 시장에서 하이니켈의 비중은 15% 정도고, 니켈코발트망간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16년 물적분할 당시 연간 8500톤이었던 생산능력을 지난해 2만9000톤까지 늘렸고, 올해 10월에는 5만5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흥행 여부를 통해 공모주시장 분위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공모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중형급 공모주들이 상장 전(前) 단계에서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고,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공모주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은 중대형 공모주의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가 1000억원 공모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060억원에 영업이익 360억원, 순이익 263억원을 냈다.

에코프로비엠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7500~4만2900원으로 오는 14~15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신주발행 300만주)은 1125억~128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219억~8258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 및 인수증권사인 SK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21~22일 일반 청약을 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