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불안에 1%대 하락

입력 2019-02-15 13:56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정치 불안에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다.

15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1포인트(1.48%) 하락한 2192.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210.94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1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때문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88포인트(0.41%) 내린 25,43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0포인트(0.27%) 하락한 2745.73, 나스닥 종합지수는 6.58포인트(0.09%) 오른 7426.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정보기술(IT) 업종을 순매도하고 있고, 화학 등은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5억원과 88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960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378억원과 122억원 순매도로 총 5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가 3%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3%대로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2%대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0.72%) 하락한 736.8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820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07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단기 저점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3%대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는 5% 이상 내리고 있다. 아난티는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27.9원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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