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투자회사 리버스톤이 코스닥 상장사 골드퍼시픽을 인수한다.
골드퍼시픽은 지난 15일 최대주주인 밸런서즈 등이 리버스톤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리버스톤은 골드퍼시픽이 다음달 20일 발행하는 신주 833만3330주 중 555만5555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1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0억원어치 신주는 시티홀딩스 이모젠 마이네스트 카푸어코퍼레이션 엘씨인터내셔날 등이 나눠서 인수하기로 했다.
리버스톤은 오는 4월 골드퍼시픽이 발행하는 3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도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 CB는 3년 만기에 연 3% 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리버스톤은 내년 4월부터 한 주당 2125원에 CB를 골드퍼시픽 신주로 전환할 수 있다.
밸런서즈(246만9217주)와 바이오프리벤션(46만4396주) 에버리치파트너스(34만8600주) 등 기존 주요 주주들은 보유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달 20일 인아이앤브이 바이런 엘제이파트너스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총 200억원 규모다.
1997년 설립된 골드퍼시픽은 패션, 게임, 엑스레이 유통, 건축 기자재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3600만원을 거뒀다.
리버스톤은 이달 설립된 신생 투자회사로 서울시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자본금 규모는 1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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