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 "박희순 동경의 대상이었는데"…'썬키스패밀리' 현실 '잉꼬' 케미 예고

입력 2019-02-18 14:50  

진경, 집안의 실직적 권력자
박희순, 철부지 아빠…'여사친' 등장에





진경이 '동경의 대상'이었던 박희순과 현실 부부의 닭살 애정을 선보인다.

배우 진경은 18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썬키스패밀리' 제작보고회에서 "박희순은 연극할 때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유명한 연극배우이어서 연극도 많이 봤는데,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될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부부 호흡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에게 예쁜 '여사친'이 등장하면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되고,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막내딸이 펼치는 고군분투 대작전이 주요 스토리다. 박희순과 진경이 각각 결혼 20년차 부부로 발탁됐고, 황우슬혜, 장성범, 이보라, 이고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진경과 박희순의 부부 호흡은 '썬키스 패밀리'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박희순은 "이번 작품으로 (진경을) 처음 만났다"며 "진경씨는 워낙에 연기를 잘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런 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뵀을 땐 '츤데레' 같더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진경은) 털털하고, 거짓없이 대한다"며 "뒤에서 잘 챙겨주는 멋진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진경은 "(박희순은) 예전에도 유명한 연극배우셔서 연극도 많이 보고 했다"며 "너무 좋았고 오빠가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부창부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진경과 박희순은 자신들의 호흡 외에 영화에서 보여질 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희순은 "가족영화는 정석대로 흘러가는 게 있는데 형식 자체를 파괴하고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며 "유럽 가정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과정들을 유쾌하게 그렸다. 그간 많이 보여줬던 가족영화가 아닌 새로운 가족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고 기대했다.

진경 역시 "일단 대본이 처음 봤을 때 뒷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며 "이후 감독님을 만났는데 4차원이었고, 황우슬혜 씨가 더 4차원이었다. (촬영장에) 정상인 사람이 없었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지혜 감독은 "시나리오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잘 조합하는 것"이라며 "촬영 마지막까지 배우들과 만들어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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