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이탈리아의 경제 금융 패션 중심지 밀라노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공모 펀드 '한국투자밀라노부동산투자신탁1호(파생형)'을 오는 21일까지 단독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되는 약 550억원과 펀드 운용사가 이탈리아 현지 차입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포함해 총 1240억원을 오피스건물에 투자하게 된다. 현재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기업 피렐리타이어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투자 부동산의 100%를 임차 중이다. 임대차 기간은 2032년까지다. 잔여 임차기간이 약 14년 남아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밀라노부동산투자신탁1호(파생형)’ 투자기간은 5년이나 보유기간 동안 최적 매각 시점을 확보해 3년 경과시점에 자산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 수익 배당은 연 2회 실시한다.
또 투자원금 100%, 배당금 80% 수준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벨기에 투자 부동산 공모펀드의 운용을 맡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한다.
이준재 투자상품본부장은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 상품개발을 통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선착순 모집하는 이 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설정 후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및 영업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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