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투자증권이 채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R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8664만4176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4332만2088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120원으로 총 약 104억원 규모다. 최대주주인 이인혁 대표(2817만6176주), 새서울석유(833만 주), 에이원자산운용(416만 주) 등이 나눠서 신주를 인수한다.
KR투자증권은 KR선물이 전신이다. 지난해 7월 이인혁 전 리딩투자증권 전무가 KR선물 최대주주 지분 23.1%를 취득하며 대표이사에 올랐다. '채권통'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KR투자증권을 채권 중개에 특화된 전문사로 키운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채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후 지금의 사명으로 명패를 고쳐 달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활한 채권시장 공략을 위해 자기자본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채권투자 매매업과 파생상품 중개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